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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청주 사직대로에 접해있는 기존의 낡은 건물에서 시작한다. 진입부의 낮은 도로와 상부의 도로는 10m의 높이차가 있다. 기본적으로 높이를 극복하기 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고 전 후의 공간에 여유를 둔다.
상부의 길로 올라서면 같은 방향에 있는 청주 시립미술관이 한눈에 보인다. 충혼탑은 시각적으로는 보이지않고 방향도 시립미술관의 방향과는 다르다. 오르는 가운데 실제로 인지할 수 있는 시립미술관은 시선의 이동 가운데 우선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 오르는 방향을 충혼탑의 축으로 틀어 시각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은유적으로 충혼탑의 방향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상부의 도로에 올라왔을때는 시각적으로 미술관을 인지함과 동시에 은유적으로 충혼탑의 방향은 미술관의 방향과 축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부의 진입공간은 이 두 축을 반영한 땅의 형상을 띈다. 이곳은 시립 미술관과 충혼탑 가는 길의 시작점이 된다.
건물은 뒤에 있는 충혼탑과 청주시립미술관의 공공시설의 위치를 알려주는 도시적 벤치마크가 된다. 두 축은 건물을 수직적으로 관통하는 형태를 띈다. 전면 도로에서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보이드는 도시로 빛을 비추고 있다.

청주 시립미술관 및 추모공원
접근성 개선사업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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