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동대문 시립도서관 국제설계공모
Competition
Design 2023
동대문 서울시립도서관의 핵심 디자인 개념은 느슨하게 쌓이고 얽힌 프레임워크로 공간을 구성하여 서가, 열람실, 외부 공간을 포함한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 사이에서 유기적이고 교차 연결된 여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형성된 공간은 지식과 기술,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가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다.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형태와 내·외부 경계를 넘나드는 느슨한 얽힘을 통해 표현된 열린 도서관은, 아파트 단지 재개발 계획에서 결핍된 공공성을 회복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
나뭇가지들이 쌓인 모습을 연상시키는 공간들은 각기 독립적인 프로그램을 나타내며, 필요에 따라 기능적으로 구분되어 사용할 수 있다. 내부의 보이드 공간들은 GLAM(Gallery, Library, Archive, Museum)의 개념에 따라 도서관의 복합시설을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공공의 열린 공간으로 통합하고 있다.
더욱 가벼운 경계로 구분되고 연결된 공간들은 필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조직될 수 있도록 목재 프레임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스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남측면으로 틈을 내어 열람실에 자연광을 충분히 끌어들인다. 유연하게 안팎을 넘나드는 건물의 형태와 공간의 연계는 사회 속에서 도서관이 가지는 역할을 더욱 강조한다.
동대문 서울시립도서관은 단순한 수동적 저장소를 넘어 관계의 상호작용과 지식 교류의 활기를 수용하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용자 간 자유롭게 흐르는 아이디어를 촉진하고 있다. 열린 내부 공간은 목재 프레임 구조로 구획되어 그룹 토론, 워크샵, 공동 모임을 위한 거실이나 방처럼 사용될 수 있으며, 지상에서부터 랜드스케이프를 따라 올라갈수록 점진적으로 내밀하고 조용한 공간이 된다.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의 직접적인 관계와 프로그램의 순환적 연결은 단순히 책과 전시물을 통해 지식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와 도서관 간의 관계 형성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연결되며, 자연을 관찰하고 경험하고, 아이디어를 창조하게 된다.
Architects: Narrative Architects
Area : 24,270 m²
Location : Seoul, Republic of Korea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