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진면옥은 주변이 옥수수밭으로 둘러싸인 교외 주거지의 풍경 속에 두 개 층의 박공지붕을 가진 콘크리트 매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집의 디자인 개념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과 같은 자유로운 움직임에서 비롯된 파편의 보이드와, 서로 다른 방향이 교차하는 공간 전환을 통해 경직되지 않은 자유로운 공간을 만드는 데 있다.

거친 콘크리트 표면과 단일 매스의 구성은 땅에 단단히 고정된 무게감과 물질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주변 풍경과 햇빛 방향을 고려한 공간의 비틀림과 매스의 덜어냄을 통해 단단함 속에서도 공간의 역동성을 드러낸다. 아연도금의 골강판 지붕은 건물의 무게감을 적절히 조절하여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박공지붕의 상층부 매스는 주거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유형을 반영하면서 지면으로부터 들어 올려져 상업 시설과 주택의 구분을 명확히 한다. 교외에 독립된 형태로 자리한 이 상가주택이 거주 공간과 일터 사이의 균형에 대한 의미 있는 유형적 제안이 되기를 바란다.
 
Architects: Narrative Architects
Lead Architects : Sihong Kim, Namin Hwang
Area : 372 m²
Photographs :Dahae Park
Location : Yangyang-gun,  Republic of Korea

Featured
Magazine. Brique, 2022.11
ArchDaily, 2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