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 건립될 구 진주 역사 부지는 경남 지역 인적 물적 교류의 중심지로기능하며 원도심 의 발전을 야기함과 동시에 선로로 가로막혀 역사 양측의 도시 조직을 단절하였다. 진주역의 이전으로 생긴 길쭉한 도시의 공백은 대지 양쪽으로 서로 다른 발전의 속도에서 기인한 밀도와 높이의 차이를 남겨놓았다. 우리의 제안은 원도심에 맞닿은 지역 박물관 단지로서 낮은 밀도의 발산적 공간을 통해 자유롭고 느슨한 흐 름을 만들어 누구나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한 마을과 같은 박물관이다. 도시의 불균형 발전의 경계에 놓인 공 원 양측의 연결을 모색하고 새로운 문화 – 공원 복합 지구와 함께 기존 도시의 맥락에서 비롯된 잠재성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지 동측의 발전된 원도심 시가지와 서측의 저층의 주택가는 동일한 지상 1층 레벨에서 공원을 지나 박물관 프로그램의 공극을 통해 자유로운 보행으로 연결된다. 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북측에는 어린이 박물관, 남측에는 전시 시설이 위치하며 이들 간의 연결은 가벼운 지붕으로 보호된다. 전시실이 만드는 외부 공간은 시가지에서부터 시작되어 공원으로 연결되는 느슨하고 공공적인 흐름을 전시 영역 안으로 유도한다. 지하에서 지상에 걸친 로비와 전시 공간은 지상층의 외부 공간에서도 전시 관람이 가능한 문턱 없는 박물관이다. 외부 공간의 흐름은 서측으로 갈수록 주택가의 컨텍스트를 닮은 친숙하고 작은 규모의 카페, 레스토랑, 교육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의 영역으로 이어진다. 어린이 박물관은 북측과 동측의 공원을 향하여 배치하여 다양한 외부 활동에 대한 포용을 높이며 과학관, 청소년 문화의 집과 연계하여 어린이 복합 문화 조직을 형성한다. 

Architects: Narrative Architects, Unism
Area : 9,082 m²
Location : Jinju, Republic of Korea